현대/기아자동차 대리점 영업사원의 눈물
작성자 : 김 * * 작성일 :2016-08-09 조회수 :294
안녕하십니까. 저는 현대자동차 안산중앙대리점에 판매노동자로 근무하다 1월15일 직장이 폐쇄되어 실업자가 된 전국자동차판매노동자연대 노동조합 위원장 김선영입니다. 저는 오늘 현대/기아자동차 대리점 판매노동자. 즉 영업사원의 억움함과 열악한 환경을 알리고자 합니다. 현대/기아자동차 판매노동자는 원래 모두 정규직 이였습니다. IMF 때 자본은 구조조정으로 대리점을 처음 도입했고, 판매를 지점과 대리점으로 이원화 하였습니다. 지점에서 근무하는 판매노동자는 모두 정규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본급, 4대보험, 퇴직금, 각종 복리후생 할거 없이 대리점 판매노동자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처우가 상당히 좋은편 입니다. 그에 반해 대리점 판매노동자는 지점 정규직 사원과 동일한 제품을, 동일한 가격에, 동일한 방법으로 판매를 하는데도 기본급, 4대보험, 십 수 년을 근무해도 퇴직금 한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본급이 없이 오로지 판매수당 으로만 생활해야 하기 때문에 월 1대도 못팔면 급여는 빵원입니다. 현대기아차는 대리점 판매노동자들의 입사에서 퇴사까지 업무 전 과정에 개입하고, 업무지휘 감독에 따라 사용종속성 및 근로강도는 지점 정규직 사원보다 대리점 사원이 훨씬 강합니다. 지점 정규직 사원은 부진자교육도 안가며 업무감사시 통장제출도 안합니다. 강제 판촉활동, 강제 휴일근무 등은 거부할뿐 아니라 할부금융사도 자유롭게 이용합니다. 세상 어느 노동자가 새벽에 나와 일하고 싶고 휴일날 근무하고 싶으며 부진자교육을 가고 싶겠습니까. 그래서 우리는 노동조합을 만들어 우리의 권리를 찾기로 했습니다. 작년 8월22일 자주적으로 전국자동차판매노동자연대라는 노조를 설립하였고, 9월18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설립신고증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우리의 순진한 생각 이였습니다. 당연히 헌법에 보장된 노조에 가입했을 뿐인데 현대기아차는 악랄하게 노조를 탄압하였습니다. 출범후 열흘도 안돼 해고통보를 받은 임원들은 모두 탈퇴하였고 사무처장은 9월에 해고 당했으며 저 또한 대리점 소장한테 폭언,폭행,강제추행을 당해야 했습니다. 작년 10월22일 이곳 정론관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하였고 KBS 9시뉴스에 3일동한 탑뉴스로 저의 폭언, 폭행 장면이 전국에 방송이 되었으며 온 국민은 공분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현대자동차와 대리점소장은 한마디의 사과도 없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직접 고용관계가 아니라고 주장하면서 뒤에서 비겁하게 숨어 대리점소장들한테 지시하여 노조를 파괴 하고 있습니다. 결국 제가 근무하던 안산중앙대리점은 1월 15일 폐쇄되여 10명의 동지들이 실업자가 되었습니다. 보통 대리점이 폐쇄가 되면 18년동한 현대차는 인근대리점으로 고용승계를 하여 전환배치를 해 왔씁니다. 하지만 제가 근무하던 안산중앙대리점 동지들은 한명도 현대/기아차로 갈수가 없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또다시 노조에 가입하고 정당하게 단체교섭을 신청한 광주신안대리점을 3일만에 폐쇄조치 하였고, 5월31일에도 분당탑대리점이 폐쇄가 되었습니다. 역시 조합원이기 때문에 전환배치 되는 동지는 한명도 없었습니다. 또다시 모두 실업자가 되었습니다. 현대자동차와 대리점소장들은 본보기로 대리점을 통째로 날려도 판매연대의 투쟁의지가 꺽이지 않으니 이젠 개별적으로 해고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월 4대 미만 판매를 했다고 저성과자라 하며 해고를 하고, 년 100대를 넘게 파는 판매왕 한테는 팀 실적이 저조하다고 해고하고, 회식에 참석 안했다고 해고하고, 심지어 고객님한테 앞유리 선팅을 해줬다고 해고하고, 올해에만 벌써 60여명이 해고를 당했습니다. 대리점소장들은 노조에 가입하면 현대/기아차 원청에서 난리가 나고 재계약이 안된다며 해고협박을 하고, 대리점을 폐쇄하겠다고 협박을 합니다. 실제 해고를 하면서 한결같이 노조를 탈퇴하면 살려주겠다고 말을 합니다. 이는 부당노동행위에 해당이 됩니다. 내일이면 또다시 의정부중앙대리점이 폐쇄가 됩니다. 올해에만 벌써 4번째 폐쇄되는 대리점입니다. 또한 현대자동차 금암대리점에 근무하고 있는 노조원중 3명은 한달전 해고가 되었고 추가로 5명의 노조원이 내일자로 해고됩니다. 금암대리점 노조원 전원이 해고되는 겁니다. 이 모든 노조말살 정책 뒤에는 앞서 말씀 드렸듯이 현대자동차 정몽구가 있습니다. 세계적인 기업이라는 현대/기아자동차가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노조탄압을 하고 있는 겁니다. 현대자동차는 그동한 대리점 판매노동자들을 개/돼지 취급해 왔습니다. 저는 2016년 대한민국에 법과 정의가 과연 있는지 의심스럽지 않을수 없습니다. 결국 약자는 자본앞에 질 수밖에 없는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길이 옳은 길이라 확신 하기에 절대 포기 할수 없으며 법과 정의가 가진자와 힘있는 자를 이길수 있다는 것을 반드시 보여 주겠습니다. 판매연대는 절대 타협하지 않고 오로지 “투쟁없이 쟁취 없다”라는 각오로 목숨을 걸고 단결 투쟁한다는 것을 밝혀 드립니다. 받드시 자본을 무릎 꿇리고 재벌개혁에 앞장서며, 비정규직이 없어지는 그날까지 판매연대는 동지들과 투쟁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6.07.28. 전국자동차판매노동자연대 노동조합 위원장 김선영 fax:02-6003-1907 http://news.kbs.co.kr/news/view.do?ncd=3167088 http://news.kbs.co.kr/news/view.do?ncd=3168445 http://news.kbs.co.kr/news/view.do?ncd=3169141 http://news.kbs.co.kr/news/view.do?ncd=3167059 http://news.kbs.co.kr/news/view.do?ncd=3225763 http://mgwangju.kbs.co.kr/news/index.html?seq=3467066 http://www.kjmbc.co.kr/board/index.cfm?bbs_name=todaynews&wr_id=202033&w=view https://youtu.be/Grwy819BLic https://youtu.be/1O7yy9jrepA http://tvpot.daum.net/v/v86599AKk99vv8nHkev8KOv http://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1797557&plink=OLDURL#sns